십이선녀탕계곡
선녀들과 함께 자연을 느껴보자!
십이선녀탕은 북면 용대리에 위치하고 있다. 폭포와 탕이 연속으로 구슬같은 푸른 물과 우레와 같은 괴성으로 갖은 변화와 기교를 부리면서 흐르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란 말이 절로 나오게끔 한다.
옛말에 12탕 12폭을 흔히 십이선녀탕이라고 불러 왔으며, 탕의 모양이 장구한 세월에 거친 하상작용에 의해 오목하거나 반석이 넓고 깊은 구멍을 형성하는 등 신기하고 기막힌 형상을 이룬다.
십이선녀탕으로 가는 오솔길-남교리 매표소에서 도보로 2시간정도 걸린다. 십이선녀탕을 찾아가는 계곡에는 단풍나무, 전나무, 박달나무, 소나무 등 거목이 우거져 있어, 계곡의 모습이 황홀하기 그지없다. 십이선녀탕계곡은 물을 건너는 곳마다 많은 철다리가 놓여있으나, 전형적인 V자 협곡이므로 폭우가 내린 경우에는 상류까지 올라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계곡은 가을단풍철을 제외하고는 일년내내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계곡 최상류에서 안내판을 따라 대승령까지 가는 경우 길을 혼동하기 쉬운 지형이므로 주의해야 하며 특히 안개가 끼거나 비가 올 경우 길을 잘못 드는 일이 많으므로 나침반과 지도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남교리에서 십이선녀탕계곡으로 올라 대승령을 거쳐 장수대로 하산하는 데에는 걷는 시간만 7시간 30분~8시간이 걸린다. 장수대에서 출발하여 대승령을 거쳐 십이선녀탕계곡으로 내려오는 경우에도 비슷하다. 중간에 쉬는 시간과 식사시간을 고려하면 최소 10시간 정도는 걸린다고 보아야한다. 중간에 산장이나 대피소가 없으므로 대개는 아침 일찍 남교리에서 출발하여 장수대까지 하루 일정으로 산행을 마친다.
십이선녀탕계곡(탕수동)의 입구인 남교리는 원통에서 44번 국도를 따라 한계령쪽으로 가다가 민예단지휴게소 앞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회전하여 북천(北天) 왼쪽으로 이어진 진부령방향의 46번 국도로 8km를 가면 도착한다. 남교리에는 여러 곳에 음식점과 집단숙박시설이 있지만 큰 다리는 계곡 입구에 놓인 선녀교 하나뿐이므로, 북천을 따라 가다가 보면 다리가 잘 보인다.
차에서 내리면 북천 건너편으로 계곡의 입구가 보인다. 남교리의 46번 국도에서 선녀교쪽으로 걸어가면 마을안의 숙박시설단지를 지나게 되며 선녀교 앞 마을에는 호텔이나 콘도 등의 시설은 없고 대개 민박집들이다. 선녀교를 건너면 매표소 앞까지 주차장으로 쓰는 넓은 터가 있는데, 차를 주차시킨후 오토캠핑장처럼 차 바로 옆에 텐트를 치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 휴가철에는 북천(北天)을 가로지르는 선녀교 주변에서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겸한 가족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원통에서 44번 국도를 따라 한계령쪽으로 가다가 민예단지휴게소 앞에서 46번 국도로 죄회전한후 남교리에 닿기까지 도로변으로 흘러내리는 북천의 풍광이 아주 수려해서 여름철이면 이 북천 주변에도 많은 피서객이 몰린다.